조명우 18:6 앞서다 37:50 역전패
25일 밤 열린 ‘2024 네덜란드 베겔3쿠션월드컵’ 16강전에 한국선수 3명이 출전했다. 세계챔피언 조명우(세계3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 김준태(4위, 경북체육회) 차명종(19위, 인천체육회)이다.
차명종 36:50 트란퀴옛치엔
10명 출전 韓 대회 마감
16강전 중 가장 관심을 끈 경기는 조명우-쿠드롱전이었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호치민3쿠션월드컵에서 두 번(예선, 16강) 만나 두 번 모두 쿠드롱이 이겼다. 따라서 조명우로서는 5개월만의 설욕전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역전-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50:37(18이닝) 쿠드롱의 승리로 끝났다. 무엇보다 쿠드롱의 영점이 잡히지 않았던 초반 18:6으로 앞서가다 역전패해 아쉬움이 컸다.
‘선공’을 잡은 조명우 출발은 좋았다. 1이닝 8점을 시작으로 6이닝까지 연속 득점, 18:6으로 앞서갔다. 조명우가 잠시 멈칫하자 쿠드롱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7이닝5점, 12이닝 하이런11점으로 단숨에 28:24로 전세를 뒤집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조명우가 후반 초반인 14이닝에 하이런9점으로 33:32로 재역전했으나, 쿠드롱이 공격이 터지면서 35:38로 또다시 역전당했다. 이후 쿠드롱이 5점(16이닝) 1점(17이닝)에 이어 마지막 18이닝에 6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야스퍼스-응우옌트란탄투, 쿠드롱-타스데미르
SOOP 전경기 온라인 독점 생중계
후반전 두 선수는 공타를 거듭하며 지루한 공방전을 벌였다. 폭발적인 장타 대신 중단타에 그쳤다. 결국 클루망이 46:40으로 앞선 22이닝에 3점, 25이닝에 1점을 보태며 50:44로 경기가 종료됐다.
차명종과 트란퀴옛치엔의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장타 대신 꾸준한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전반전 내내 비슷한 간격을 유지, 16이닝 24;25(트란 리드)로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전에 트란이 기세를 올렸다. 20~23이닝 사이 21득점으로 47:23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마지막 28이닝에 2점을 마저 채우며 경기는 50:36 트란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올 들어 앙카라3쿠션월드컵(허정한) 세계3쿠션선수권(조명우)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을 노렸던 한국선수들의 도전이 무산됐다. 아울러 2019년 김행직 우승 이후 5년만의 정상탈환도 불발됐다.
한편 다른 16강전에선 롤란드 포톰 50:39(28이닝)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 트란탄럭 50:20(28) 톨가한 키라즈, 응우옌트란탄투 50:42(31) 사메 시돔, 딕 야스퍼스 50:43(28) 버케이 카라쿠르트, 타이푼 타스데미르 50:23(14) 마틴 혼으로 승부가 갈렸다.
8강전 매치업은 포톰-클루망, 트란탄럭-트란퀴옛치엔, 야스퍼스-응우옌트란탄투, 쿠드롱-타스데미르다. SOOP 전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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