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초2 금쪽이의 선넘은 폭력에 제작진이 촬영 중단까지 거론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재혼 후 쓸모없다 말하며 공격하는 아들'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2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애정 넘치는 부부가 등장했다. 엄마는 재혼을 결심하고, 당시 6살이었던 금쪽이에게 새아빠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금쪽이 아빠는 "저를 만나고부터 폭력적으로 돌변한 게 저 때문인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해서 신청하게 됐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VCR 영상 속 금쪽이는 "밥상에서 먹고 있잖아요"라며 괴성을 지르는가 하면,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금쪽이 아빠는 "며칠 전에 심하게 다퉜는데 '20년 뒤에 내가 크면 보자'고 하더라"라며, 금쪽이가 내뱉은 수위 높은 폭언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너무 심각하니까 상담하시는 분이나 선생님도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진 VCR 영상에서 금쪽이는 엄마, 아빠가 가게에서 일하고 있던 와중 "심심하다"라며 키즈 카페에 가고 조르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나 잘할 수 있어. 나 못 믿어?"라며 떼를 썼고, 이에 엄마는 "안돼"라고 거절했다.
이렇듯 금쪽이는 끊임없이 부모와 대치하며 충동적 성향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근데 지금 울고불고할 상황은 아닌데 발동이 걸리면 1에서 2로 가는 게 아니라 1에서 100으로 뛴다"라고 말했다.
이후 금쪽이는 엄마에게 "학습지 두 장을 (내일) 하면 안되냐"며 숙제를 미루고자 했지만 엄마는 안 된다며 딱 잘라 말했다.
자기 분에 못 이긴 금쪽이는 엄마의 머리를 짓누르고 때리는 심한 충동적 행동을 보였다. 제작진은 금쪽이를 만류하려 나섰고, 결국 금쪽이 부모에게 촬영 중단을 제안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무차별 폭력에 감춰진 마음에 뭔지 생각해봐야 한다. 자괴감이다. 아이 마음 안에는 분노와 적개심이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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