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만 원으로 한 달 살아"...이만기 꺾은 '천하장사' 이봉걸, '수십억 사기→휠체어 신세' 충격 근황

“38만 원으로 한 달 살아"...이만기 꺾은 '천하장사' 이봉걸, '수십억 사기→휠체어 신세' 충격 근황

뉴스클립 2024-10-26 00:06:42 신고

3줄요약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전 씨름선수 이봉걸이 척추 협착증으로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이봉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인간 기중기' 이봉걸, "지팡이 없이는 못 걸어"

이날 이봉걸은 전동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지팡이 없이는 걷지 못한다"며 "한 10m 이상 걸어가면 다리가 덜덜 떨려서 그냥 주저앉게 된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그는 손이 떨려서 숟가락질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봉걸은 "몸에 근육이 자꾸 없어지니까 다리도 떨리고 손도 떨린다"고 씁쓸해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205㎝ 장신인 이봉걸은 한때 이만기를 쓰러뜨리고 10대 천하장사로 등극한 바 있다. 

이봉걸은 "당시 천하장사 상금이 1500만 원이었다. 그때 2500만 원이면 아파트가 한 채였다. 상금으로 땅 사고 집도 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수십억 사기 당해...기초연금+장애수당으로 산다"

은퇴 후 죽염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봉걸은 “동업한 사람이 뒤통수 때리니까 한 방에 와르르 무너졌다. 다시 또 재기해서 돈이 좀 모이니까 가계 수표다, 어음이다 뭐다 해서 두 번째 자빠졌다. 이제는 뭘 더 할 수도 없고, 까먹을 것도 없어서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이봉걸의 매제는 "내가 알기로 형님이 이용당한 것만 4번"이라며 "강원도에 호텔 짓는다고 한번 당하고, 경주에 아파트와 펜션 공사한다고 했을 때도 당했다. 그러다 보니 몸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이봉걸의 동생 역시 "저렇게 되니까 가슴이 많이 아프다. 사기 쳤던 사람한테 또 사기당하더라. '오빠, 이 사람은 아니다'라고 했는데도 그 사람(사기꾼) 말을 믿고 또 당했다. 남의 말은 얼마나 잘 듣는지 모른다. 그런데 형제 말은 죽어도 안 듣는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이봉걸은 "애들한테 미안하다. 안 그랬으면 애들도 이렇게 힘들게 살지 않았을 텐데"라며 "지금도 내가 집에 누구한테 돈 달라는 소리 안 한다. 기초연금 32만 원, 장애 수당 6만 원, 한 40만 원으로 한 달을 산다"고 말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그러면서 "남들은 즐겁고 알차게 보내는 시간을 나는 허망하게 보냈다. 이제 앞으로 얼마나 살지 모르겠지만 허리나 쭉 펴고 살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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