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슈퍼 루키' 권발해(에스와이)가 세트스코어 0-2에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프로당구 데뷔 후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노련미를 앞세운 김정미는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 3세트 9이닝까지 10:9로 앞서 프로당구 경력 3번째 준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마지막 1점을 처리하지 못해 이후 3세트를 내주며 2-3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 김정미는 두 번의 오구 파울로 득점 기회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2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8강전 두 번째 턴 대결에서 권발해와 김정미가 대결을 벌였다.
프로당구 데뷔 후 첫 8강에 오른 권발해는 크게 긴장한 듯 1, 2세트에 2, 3점 이상의 다득점을 내지 못하고 5:11(8이닝), 9:11(13이닝)로 두 세트를 내리 김정미에게 빼앗겼다. 세트스코어 0-2.
4강 진출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 둔 김정미는 3세트 초구에 4득점을 올린 후 4이닝까지 매 이닝 1득점씩을 추가했다. 권발해는 3이닝에 모처럼 4득점을 올리고 6:6으로 따라붙었고, 6이닝에 1득점을 더 보태 7:7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윽고 7이닝에 2득점을 추가한 권발해는 9:7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9이닝에 김정미가 3득점을 올리고 9:10으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을 놓친 김정미가 10이닝 선공 타석에서도 득점에 실패하자 후공의 권발해가 남은 2점을 먼저 획득하며 11:10으로 아찔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다음 세트로 연장했다. 세트스코어 1-2.
눈앞에서 승리의 기회를 놓친 김정미는 4세트 2이닝부터 3-1-0-1-0-1득점을 획득해 5:6으로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다. 10이닝에 1득점을 더 올린 김정미가 5:7로 앞서자 11이닝에 권발해는 2점을 만회하고 7:7로 동점을 만든 후 12이닝에 남은 4득점을 쓸어 모으며 11:7로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 5세트까지 승부가 연장되자 두 선수 모두 확연히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4이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권발해가 먼저 5이닝에 1득점을 올린 후 6이닝 1득점, 7이닝에 하이런 5점을 성공시켰다. 김정미도 7이닝에 4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10이닝에 권발해가 1득점 후 마지막 1득점을 행운의 샷으로 성공시키며 9:4로 5세트를 차지해 세트스코어 3-2의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같은 시간 경기를 시작한 오지연은 황민지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일찌감치 4강 대진을 완성했다.
1세트를 끝내기 하이런 7득점으로 11:1(7이닝)로 차지한 오지연은 2세트에도 하이런 6득점과 5이닝부터 연속 3-1-1득점을 올리고 11:3(7이닝)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4이닝부터 3-3-1-4득점을 차례로 올린 오지연은 황민지가 반격할 틈도 없이 또 한 번 7이닝 만에 11:0의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오지연은 애버리지 1.571점을 기록하며 8강 경기 중 유일하게 1점대의 애버리지로 4강에 진출했다.
26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의 대결과 오지연 대 권발해의 대결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후 27일 열리는 결승에서는 '챔피언 대 도전자'의 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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