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전 배우자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만든 최동석과 최민환이 결국 이혼이 언급될 수밖에 없는 가족 예능에서 하차했다.
박지윤과 최동석, 율희와 최민환. 이들의 공통점은 공개 열애 후 결혼에 골인했다는 것과 자녀를 낳은 후에도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사랑을 받은 가족이다.
그렇기에 갑작스러운 파경 소식은 충격을 안겼다.
그 과정에서 최동석과 박지윤은 양육권 갈등과 쌍방 상간 소송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율희는 세 남매를 두고 홀로 떠나며 '양육권을 버린 엄마'로 비난을 받았다.
이혼 후 최동석과 최민환은 가족예능에 먼저 나섰다.
SNS를 통해 박지윤을 저격하는 멘트를 날려왔던 최동석은 TV조선 '이제 혼자다'가 파일럿 프로그램일 때부터 합류, "어느 날 가족이 집에 안 들어왔다"며 일방적으로 이혼 통보를 받았음을 밝혀 박지윤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만들었다.
이후 최민환은 세남매와의 싱글대디 일상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공개했다.
'슈돌'에서는 첫째 아들 재율이 율희와 영상통화를 하며 그리움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돼 자연스럽게 율희를 향한 싸늘한 비난이 향했다.
하지만, 최근 최동석과 최민환의 녹취록이 공개 돼 '이혼 전쟁'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한 매체는 박지윤과 함께 촬영한 남자 연예인까지 의심하며 갈등을 빚은 최동석의 녹취록과 메신저 내용을 보도했고, 율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민환이 시댁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한 일화와 성매매가 의심되는 녹취록을 게재했다.
그렇게 최동석의 저격과 폭로, 최민환의 싱글대디 육아의 끝은 '하차'가 됐다.
최동석 측은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며 자진 하차 이유를 전했으며 최민환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가운데, 박지윤이 최동석의 방송 출연 전 '이제 혼자다'에 보냈던 내용증명과 율희가 최민환과 이혼 과정에서 나눈 약속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지윤 측은 '이제 혼자다' 첫 방송 전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방송 활동이나 생업을 방해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이혼 이후의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아직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고, 아이들이나 박지윤 씨가 상대방 방송의 콘텐츠이길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이제 혼자다' 출연은 진행됐고, 방송에서 박지윤과 아이들을 언급한 최동석은 정규 편성에도 합류했었다.
율희는 유튜브를 통해 처음에는 본인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 홀로 나왔다고 전하며 "이혼할 때 둘다 이야기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 받고 산 만큼 이혼이란 게 아이들에게 영향이 많이 갈 테니 이혼 후 아이들 노출이 꺼려진다고. 둘다 똑같은 생각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율희는 "아이를 노출하며 돈 벌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다. 제 육아 유튜브 채널이 있었지만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이혼 후 아이들을 방송에 내보내면 이혼이라는 한국의 시선이 걱정되더라"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행복한 가족이다보니 그걸 알리고 싶었는데, (이혼 후) 아이들로는 더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 이혼 후에 그걸 지키자고 동시에 말했다"며 아이로 언급되는 일이 없게 하도록 약속했음을 밝혔다.
"그래서 난 이제 해오던 유튜브도 정리했고 이제 할 걸 시작해야겠다 싶었다"는 율희는 "(이혼 후) 맨땅에 헤딩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계정을 모두 새로 시작, 아이 관련 공동구매와 콘텐츠를 중단했다.
그러나 최민환은 '슈돌'에 삼남매와 함께 출연해 아이의 눈물까지 그대로 내보냈다.
이들의 충격적인 하차 마무리에 네티즌은 혼란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율희와 박지윤을 향했던 도 넘은 비난을 비난하는 시청자들이 있는가하면, 억울할 수 있는 상황에도 침묵을 택했던 두 사람을 향한 격려와 응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이혼 후 방송 활동은 죄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잘못을 최소화하고 상대의 잘못을 부각시키는 방송을 했으면 안 됐다. 그러한 테도와 시선이 이혼 콘텐츠 방송을 '죄'로 만든다.
그 누구보다 가정이 소중했다면,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잘 알았다면. 아이들을 콘텐츠로 만들며 대중에 노출되는 방식을 본인이 가장 꺼려했어야 했다.
"가정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라고 외치던 이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방송에 출연한 것이었을까. 그리고 어디갔는가. 결국 끝은 하차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스토리앤플러스, TV조선, KBS 2TV, 율희의 집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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