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억 매출 넷플릭스, 36억 법인세가 전부...국세청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공룡 넷플릭스를 상대로 정기 세무조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넷플릭스코리아 본사에 조사관들을 투입,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뉴저지=AP/서울] 넷플릭스 애플TV 앱 아이콘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국내에서 8천억 원 벌었는데... 법인세는 36억뿐..?

이번 조사는 4~5년 주기로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지만, 최근 정황을 고려하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만 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납부한 법인세는 고작 36억원에 그쳤다.

800억원 규모 조세 분쟁 진행 중

더욱이 넷플릭스는 현재 국세청과 800억원 규모의 세금 부과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국세청으로부터 800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은 후 조세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는 패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