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스롱은 '도전자' 전지우(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하게 꺾고 시즌 첫 4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김가영은 백민주(크라운해태)를 3-1로 물리치고 3개 투어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김다희, 히다 오리에(SK렌터카), 김진아(하나카드)를 꺾은 '하이원 루키' 전지우는 프로당구 데뷔 후 역대 두 번째 8강에 올라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결국 스롱의 벽을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2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8강 대결에서 전지우는 1세트 13이닝에 7:9로 리드하며 마무리를 노렸지만 이후 4이닝을 아슬아슬하게 득점에 실패하며 시간만 보냈다. 그 사이 스롱은 16이닝에 3득점을 올려 10:9로 역전한 후 17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해 11:9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도 초반 출발은 전지우가 조금 빨랐다. 선공의 스롱의 1득점 후 타석을 넘기자 전지우는 3득점을 올리고 1:3로 리드했고, 4이닝째에 두 선수 모두 2점씩을 추가해 3:5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6이닝에 스롱이 5점을 몰아치며 8:6으로 점수를 뒤집었고, 전지우의 큐가 잠잠한 사이 스롱은 남은 점수를 모두 획득하며 11:6(10이닝)으로 2세트까지 연달아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2-0.
3세트에서 스롱은 2이닝에 먼저 3득점을 올리고 3:0으로 앞섰지만, 5이닝에 3득점, 6이닝에 4득점을 연속으로 추가하 전지우는 3:7로 역전했다.
이번에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지우가 무려 5이닝을 범타로 물러나며 남은 4점을 마무리 못 하는 사이 8이닝에 4득점을 올린 스롱은 8:7로 다시 역전했고, 11이닝째에 남은 3점을 몰아치며 11:7로 세트스코어 3-0의 승리를 확정했다.
같은 시간 옆 테이블에서 열린 김가영과 백민주의 대결은 김가영이 막상막하의 대결 끝에 1, 2세트를 연달아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 백민주가 11:7(13이닝)로 승리하며 한 세트를 만회해 2-1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4세트 1이닝부터 4-2-1득점을 올리고 7:5로 앞선 김가영은 5이닝에 2득점, 7이닝에 남은 2점을 성공시키고 11:5로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26일 열리는 준결승전 대결에서는 김가영과 스롱이 맞붙어 결승전 같은 준결승전 대결을 벌이게 된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3차 투어와 4차 투어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LPBA 투어 최다승과 시즌 2연승을 올렸다. 반면, 스롱은 이번 시즌 아직까지 우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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