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세곡2지구 공공임대주택 사업 대박...2011년 타당성 검토시 기대 이익 2352억 → 2조178억

SH공사, 세곡2지구 공공임대주택 사업 대박...2011년 타당성 검토시 기대 이익 2352억 → 2조178억

뉴스로드 2024-10-25 19:56: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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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사장 [사진=뉴스로드]
김헌동 사장 [사진=뉴스로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는 세곡2지구 공공주택 개발사업을 재검토한 결과, 공공임대 자산 가치 증가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대폭 증가한 개발 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장기전세와 국민임대 등 공공임대주택을 다수 포함한 세곡2지구 사업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SH공사에 따르면, 세곡2지구에서는 공공분양주택 1833호와 공공임대주택 1962호가 공급되었으며, 민간에 매각된 택지는 약 10만9079㎡로 총 2조178억원의 개발이익을 실현해 초기 사업성 검토 당시 목표로 한 2352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투자비가 386억원 감소했고, 공공임대 자산 가치 1조9071억원이 반영되면서 개발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공임대주택 의무 비율을 25%에서 50%로 상향하면서 장기전세와 국민임대주택 비율을 늘린 정책적 배경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SH공사는 세곡2지구의 전체 개발 면적 77만500㎡ 중 52%인 40만889㎡를 시민을 위한 공원, 교육시설용지 등으로 무상 제공했다. 이를 통해 공공 자산을 시민에게 환원하며 공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SH공사는 "세곡2지구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공급할 경우 개발이익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만약 기존 분양주택을 토지임대부로 전환할 경우 현금 수지는 3926억원 적자로 악화될 수 있으나, SH공사 소유 토지의 자산 가치가 증가해 총 개발 이익은 3조278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용적률을 300%로 높일 경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 가능 물량은 6550호로 늘어나며, 이 경우 개발이익은 3조344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택 용지는 모두 공공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공공 개발을 통해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SH공사는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공공주택사업 시행 권한을 확대하는 제도 개선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H공사는 향후에도 공공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투명한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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