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사자 군단의 대포가 살아났다.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점수의 균형을 깨는 아치를 그렸다.
이성규는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경기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에 처했으나 침착하게 타격에 임했다. 순항하던 KIA 선발 에릭 라우어의 5구째, 151km/h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비거리 125m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포효했다.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기며 1-0을 만들었다.
2016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성규는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서 처음으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미소 지었다.
삼성은 1, 2차전 광주 원정서 2연패를 떠안았다. 지난 23일 우천 중단 후 재개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서 1-5로 역전패당했다. 한 시간 뒤 이어 펼쳐진 2차전서도 3-8로 대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3차전, 이성규가 한 방으로 사자 군단을 깨웠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원정팀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라우어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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