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응서 기자]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야당이 동해 가스전 사업 부실 논란을 거론하며 집중 공세에 나서는 반면 여당은 체코 원전 수출을 계기로 원전산업 복원을 촉구했다.
이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교흥 의원은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액트지오를 설립한 게 2016년인데 한국석유공사에 제출한 입찰서류를 보면 2004∼2014년 수주 내역이 있다”며 “모호성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입찰이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회사를 공식적으로 설립하기 전 아브레우 박사가 개인 자격으로 한 사업을 제출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권향엽 의원은 “석유공사 본부장과 팀장 등이 아브레우 고문과 공동 논문 저자이거나 대학 동문으로 연결돼 있어, 카르텔을 형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안 장관이 내부 감사를 하든지 석유공사 시스템을 점검해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의 주호영 의원은 “우리나라 원전산업 수준이 세계 6위인데 중국과 프랑스, 캐나다와의 경쟁에서 원전 수주 경험이 밀리고 있다”며 “앞으로 더 원활하게 수출하려면 원천기술을 가진 (한국형 원전인) APR 플러스를 우리나라에 실제 건설해보고 수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당 이종배 의원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에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주기적 안전성 평가를 받으면 10년밖에 운영하지 못하는데 미국과 일본은 20년”이라며 “왜 이런 차이가 나는가”라고 물었다.
안 장관은 “원전은 안전성 우려로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한다”며 “원안위와 협의해 안전성에 저해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신속하게 절차를 개편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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