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랫클리프가 맨유를 죽였다”, “똥통에 처넣을 것” 맨유 비난 여론 계속

“랫클리프가 맨유를 죽였다”, “똥통에 처넣을 것” 맨유 비난 여론 계속

인터풋볼 2024-10-25 1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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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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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짐 랫클리프 경의 알렉스 퍼거슨 경 해고 결정이 큰 비난을 받고 있는데, 후폭풍이 엄청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랫클리프 경은 지난 2월 소수 지분을 인수하면서 축구 관련 경영권을 취득했다. 그의 최우선 과제는 ‘비용 절감’이었다. 불필요하게 쓰이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재정적 안전성을 추구했다. 랫클리프 경은 맨유 구단 직원들의 법인 카드를 회수했고, 재택 근무를 금지했으며 무려 250명을 정리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진적인 변화를 택한 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퍼거슨 경을 해고하기에 이르렀다. 27년 동안 맨유를 이끈 뒤 2013년 은퇴하여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던 퍼거슨 경은 매년 216만 파운드(38억)를 수령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비용 절감을 위해 퍼거슨 경과의 계약을 해지한 것이다.

해지 소식은 이번달 중순에 보도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새로운 공동 구단주 이네오스는 퍼거슨 경에게 매년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하던 계약을 종료했고,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 나갔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퍼거슨 경이 맨유에서 이뤄낸 업적은 엄청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등을 달성했다. 영국 축구가 침체기에 빠져있던 1998-99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하여 잉글랜드 팀 최초 트레블이라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현재의 맨유가 있는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맨유 팬들은 전설적인 감독을 대우해줘도 모자를 판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크게 분노했다. 맨유 레전드 에릭 칸토나도 “퍼거슨 경은 죽을 때까지 맨유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완전히 무례한 일이다. 퍼거슨 경은 영원한 나의 감독이다. 그리고 나는 (그를 해고한)맨유를 똥통에 처넣어버리겠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풋볼365’는 24일 “랫클리프 경과 이네오스는 퍼거슨 경을 해고한 이후로 큰 비난을 받았다”라며 영국 축구 캐스터 리차드 키스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랫클리프 경은 클럽(맨유)을 죽이고 있다. 퍼거슨 경을 존중했어야지 경멸해서는 안 됐다. 비용 절감은 맨유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에버턴 전 CEO 키스 와이네스도 “퍼거슨 경과의 계약은 1년에 216만 파운드(38억)였다. 퍼거슨 경에게 매년 이 임금을 지급해도 되는 이유가 있다. 스폰서 점심 식사에 그를 초대하고 영입하려는 선수들의 부모와 대화하는 등 충분한 가치가 있다. 랫클리프 경은 전반적으로 이 일을 더욱 잘 처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난 랫클리프 경에게 매우 비판적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맨유를 향한 거센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랫클리프 경의 퍼거슨 경 해고 결정은 큰 후폭풍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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