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세상을 떠났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의 발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경 심정지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수미, 별세 한 달 전 모습 재조명..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앞서 김수미는 올해 하반기 내내 건강 악화설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4월부터 5월 한 달간 뮤지컬 '친정엄마' 공연 무대에 올랐으며,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결국 김수미는 피로 누적으로 지난 7월,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9월, 김수미는 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본인의 김치 브랜드를 홍보했다. 이때 그는 얼굴이 퉁퉁 붓고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는 김수미의 건강에 대해 "이상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대중에게 공개된 김수미의 마지막 모습은 지난 9월 종영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속 모습이 되었다.
이때에도 김수미는 퉁퉁 부은 모습으로 마지막 녹화에 참여했다. 그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전원일기' 출연진들에게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거다"라고 먹먹한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김수미, 어떤 길 걸어왔나
한편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의 동기로는 국정환, 김영애, 박영태, 손창호, 안옥희 등이 있다. 김수미는 데뷔 초, 이국적이고 개성있는 미모를 자랑했으나, 당시 선호되던 스타일은 아니어서 데뷔 후에도 한동안 무명 생활을 보냈다.
그러다가 김수미는 1980년부터 방영된 국민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 '일용엄니' 역으로 무려 22년 동안 출연했다.
최근 김수미는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수미산장', '수미네 반찬', '익스큐수미: 일단 잡서봐'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뮤지컬 '친정엄마' 무대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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