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현대로템, 한화에어로 방문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창원특례시는 25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국가안보실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관내 대표적 방산기업인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차례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현대로템을 방문해 동력분산형 고속열차인 EMU-260 완성차량을 시승하고 이어서 K-방산 퀀텀 점프를 이끈 명품무기인 K2 흑표전차 기동 시연 참관 후 생산라인을 시찰했다.
오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K-방산 무기의 우수성을 두루 갖춘 K-9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의 장비 기동 시연을 참관하고 생산라인 시찰이 이어졌다.
이로써 폴란드에 수출될 우수한 K-방산 무기 성능은 물론 제조라인까지 직접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추가 수출계약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K2전차 180대를 포함하여 자주포 경공격기 등 총 약 124억달러(약 17조 원) 규모의 한국산 무기체계를 구입하여 K-방산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는 방산수출액의 72%에 이르는 규모다.
이후에도 K-9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를 잇따라 추가 구매한 폴란드는 K-방산 핵심고객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1차 계약분이 인도 중인 가운데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성과를 더욱 공고히 유지하여, 자국 폴란드 신정권의 한국 방산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몰이를 잠재우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 간 창원특례시에서는 폴란드와의 K-방산 수출 훈풍을 이어가기 위해 양국 중앙정부 간 협력체계 외에 시 자체적으로도, 방산 세일즈 일환으로 지난해 9월 폴란드 최대 방산 전시회인 MSPO 2023에 참가해 K-방산의 메카도시로서의 위상을 알렸다.
또한 현대로템의 현지생산 컨소시엄 계약사인 WZM 방산기업이 소재하고 있는 포즈난시와 도시 간 우호협력을 체결하고 방산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내실화를 추진 중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이번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관내 방산기업 방문은 한국산 무기에 대한 폴란드의 관심 증대와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K-방산 전성기를 이끈 폴란드와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의 방산 세일즈, 민수분야 협력, 체계기업과 관내 중소기업 간 대·중·소 상생방안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 지원사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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