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90%' 잡은 이범호 KIA 감독 "야구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

'우승 확률 90%' 잡은 이범호 KIA 감독 "야구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

한스경제 2024-10-25 17:4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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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 시작에 앞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 시작에 앞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지금은 확률을 따질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 야구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을 벌인다.

KIA는 안방에서 KS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1차전은 2박 3일이 소요됐다. 21일 쏟아진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일시정지) 선언이 됐고, 22일에는 그라운드 정비로 인해 순연 됐다. 23일에야 1차전이 열렸다. KIA는 변수를 기회로 활용했다. 1차전에서 5-1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이어서 열린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면서 8-3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남은 우승 확률은 90%를 손에 쥐었다. 역대 42번의 KS 중 1, 2차전에 승리한 팀이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20회 중 18회에 달한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경기 후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10%가 남았다. 아직은 확률을 따질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제 머릿속에는 지난 2경기보다 앞으로 남은 경기만 있다"면서 "90%와 10%라고 확률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야구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3차전만 보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3차전 KIA 선발 투수는 에릭 라우어다. 삼성에서는 데니 레예스가 나선다. 이 감독은 레예스 공략에 대해 "삼성의 에이스고, 점수를 많이 내기 어려운 투수다. 플레이오프(PO)에서도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중요한 상황에서는 작전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선빈이 컨디션이 좋은 만큼 출루하게 되면 득점이 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감독은 레예스를 흔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를 펼칠 계획이다. 서건창을 다시 1루수로 기용한 것도 이 이유다. 이 감독은 "주자가 나간 뒤 상황이 가장 중요할 거로 생각한다. 레예스는 퀵 모션이 크고, 도루도 많이 허용했다. 틈이 보이면 조금씩이라도 파고들겠다"면서 "레예스는 PO 2경기를 던졌을 때 총 7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경기당 3.5개만 내준 건데 그 정도 안타로는 저희가 이길 수 없다. 따라서 어떻게든 출루해서 레예스를 흔드는 패턴을 짜야 한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라우어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라우어가 팀에 합류하고 처음 상대했던 팀이 삼성이었다. 그때 삼성전에 출격시킨 이유는 KS에서 삼성과 맞붙을 확률이 제일 높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면서 "그때 라우어는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2피홈런 4실점을 했다. 삼성 선수들이 자신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 잘 던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할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라우어가 5이닝을 잘 던져주면 저희에게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라우어의 초반 피칭이 중요하다. 만약 초반에 흔들린다고 한다면 중간 투수들을 빨리 올려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삼성 라이온즈파크 특성은 양 팀 모두에게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감독은 "구장이 작아서 홈런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주자를 모아놓고 맞는 것만 아니면 전혀 문제가 없다. 투수들에게도 솔로 홈런 한 대 맞는 건 전혀 문제없으니까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면서 "또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고 해서 점수가 날 때마다 무조건 장타가 나오라는 법은 없다. 기회가 생기면 짧게라도 쳐서 점수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중요한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든 홈런이 나올 수 있다고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 맞는 건 경계를 해야 한다. 삼성도 그렇게 주문할 거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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