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진열용' 보냈다"… 유통기한 18개월 지난 샌드위치 먹은 사연

"실수로 '진열용' 보냈다"… 유통기한 18개월 지난 샌드위치 먹은 사연

머니S 2024-10-25 17:4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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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1년6개월 지난 샌드위치를 배달한 가게가 "실수로 보냈다"고 해명해 공분을 샀다.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유통기한이 1년6개월 지난 샌드위치를 배달한 가게가 "실수로 보냈다"고 해명해 공분을 샀다.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유통기한이 1년6개월이나 지난 샌드위치를 배달한 가게가 실수로 보냈다고 해명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유통기한 1년 반 지난 샌드위치 판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교통사고로 입원 중인데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 배달을 시켰다"며 운을 뗐다. 그는 대만식 햄치즈샌드위치와 커피를 함께 주문했다.

A씨는 "받은 샌드위치가 따뜻했다. 너무 데워서 그런 줄 알았다. (겉면이) 쭈글쭈글하고 색도 분홍빛이 돌았다"며 "먹어본 경험이 없어 원래 이런 줄 알고 의심 없이 반절 정도 크게 물어 씹어먹으면서 커피를 마시고 삼켰다"고 전했다. 이어 "근데 입 안에서 이상하고 퀴퀴한 냄새가 나더니 맛도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상함을 느끼고 유통기한을 확인하던 중 '진열용'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발견했다. 이어 시간이 오래 지나 다 바래진 상태로 "유통기한 2023년 5월까지"라고 적혀 있는 문구를 보고 경악했다.

가게 측은 A씨의 항의에 "아르바이트생이 그럴 리 없다"고 하더니 잠시 후 "아르바이트생이 일한 지 얼마 안 돼서 실수로 '진열용'을 데워서 나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는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이다. 아르바이트생이 초보면 혼자 일하게 하는 것부터가 잘못"이라며 "다 떠나서 유통기한이 1년 넘게 지난 음식이 바쁘거나 실수했거나 혼동돼 나가는 그 업무의 구조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먹은 지 30분 지났고 심리적이든 오래돼서든 구토 증세가 일어나고 있다. 이미 반절 이상 먹었는데 절대 그냥 넘어갈 생각 없다"고 밝혔다.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던 A씨는 "치즈와 햄으로 이루어진 데가 무려 여름이 두 번이나 지난 1년 반 동안 상온에 방치했던 샌드위치라서 응급실에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냥 넘어가자니 아무리 판매 안 할 진열용이라도 제품을 1년 반 동안 진열용으로 둔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다 떠나서 누구나 실수할 순 있지만 실수로 포장해서 배달까지 한 게 너무 화나고 괘씸하다"고 분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열용이면 보통 모형 아닌가" "피해 보상 무조건 받아야 한다" "곰팡이 없는 게 더 신기하다" "식품을 1년째 방치하다니 위생 개념이 의심된다" "듣기만 해도 토 나온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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