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사장단이 25일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오찬을 가졌다.
이 회장과 부회장·사장단 50여명은 이날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추모식을 마친 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창조관은 이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곳으로 이 회장과 사장단은 지난해에도 이곳에서 오찬을 했다. 이들은 약 1시간가량 식사 후 2시경 해산했다.
이 회장과 가까운 자리에 정현호·한종희·전영현·최성안 부회장이 앉았고, 각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앉았다고 한다.
사장단을 향한 이 회장의 특징적인 쇄신 메시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경쟁력 약화 우려가 불거진 데다 주가도 '5만전자'를 횡보하는 만큼 식사 내내 엄중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호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최고경영진도 별다른 발언 없이 식사를 마쳤다고 한다.
이 회장은 2022년 부회장이었던 당시 추도식 후 사장단에게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힘든 때 일수록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내부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일 회장 취임 2주기, 다음달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을 맞아 이 회장이 그룹에 전하는 메시지를 낼 지 주목된다.
오는 28일 경기 기흥사업장에서 열리는 '삼성기술전 2024'에 이 회장이 참석해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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