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팀 파리생제르맹(PSG)만 주춤했다. 다른 프랑스 팀들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신바람을 냈다.
PSG는 이번 라운드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PSV에인트호번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4분 노아 랑에게 선제실점을 했고, 후반 10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에는 실패했다. PSG는 UCL 첫경기에서 지로나에 1-0 신승을 거뒀지만 이후 아스널에 0-2로 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3경기를 치른 현재 UCL에서 전체 19위에 위치해있다.
다른 프랑스 팀들이 UCL에서 신바람을 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릴은 스포르팅CP에 0-2로 패했지만 레알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캐나다 간판 스트라이커 조너선 데이비드가 3골을 넣어 2연승 선봉장이 됐고, 수문장 뤼카 슈발리에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준 덕분이다.
스타드브레스투아는 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데 반해 UCL에서는 2승 1무로 5위에 올랐다. 잡아야 할 상대를 확실하게 잡은 결과다. 브레스투아보다 약팀으로 평가받는 슈투름그라츠와 레드불잘츠부르크에 모두 승리했다. 특히 바이어04레버쿠젠과 1-1 무승부를 거둔 점에서 강팀을 상대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할 수 있다. 슈팅에서는 11회로 8회에 그친 레버쿠젠을 압도했고, 유효슈팅도 3회로 레버쿠젠과 같았다. 다만 기대득점에서 0.46점으로 레버쿠젠의 1.03점에 크게 뒤져 운도 따른 경기라 할 수 있겠다.
PSG와 리그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AS모나코도 UCL 2승 1무로 4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를 2-1로 잡아내고 츠르베나즈베즈다를 5-1로 대파했다. 디나모자그레브 원정에서 2-2로 비겨 원정 경쟁력을 증명하는 게 숙제다. 틸로 케러와 윌프리드 싱고가 훌륭한 수비를 펼치며 미나미노 타쿠미, 알렉산드르 골로빈, 라민 카마라 등 미드필더 자원도 좋다.
PSG가 리그에서는 최강으로 군림하는 데 반해 UCL에서는 거듭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내수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른 프랑스 팀들처럼 분발이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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