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기사] 증권가, 내년 증시 전망 “하반기 갈수록 흐름 좋아질 것”

[발제기사] 증권가, 내년 증시 전망 “하반기 갈수록 흐름 좋아질 것”

직썰 2024-10-25 17:15: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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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활력을 잃고 박스권에 머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에는 초반 하락세를 겪다 하반기로 갈수록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전망이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 지수 밴드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2300~2800, 키움증권은 2400~3000, 교보증권 2300~3000, SK증권 2416~3206 등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 예상 지수 상단을 3000으로 제시한 만큼 내년에는 ‘3000 코스피’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내년 경제에 대해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연간 2.1%로 상저하고의 경로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금리 인하로 경기의 위축 가능성은 낮지만 공급망 재편과 생산성 약화, 내수 부진 등에 지지부진한 경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반기 중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이익 모멘텀 둔화로 박스권 흐름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유동성 효과, G2 경기 모멘텀 등에 따른 이익 모멘텀 개선으로 증시 상승 탄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공통적으로 내년 2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서늘한 봄, 따뜻한 가을”을 전망하며 “지수에 투자할 경우 2분기가 저가 매수 시기”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주주가치 제고 활동 기대감이 증가하고, 낮아진 금리 기대감 역시 개별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연간 코스피 상승폭은 크지 않겠지만, 체감 증시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안정적이고 좋은 종목을 들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코스피의 연저점과 연고점의 편차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대응하기 위해 유연하게 대처하라고 조언한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매크로 및 정치를 둘러싼 내러티브 변화에 따라 업종 및 테마 로테이션 전략으로 대응하라”고 밝혔다.

상반기 추천 업종 및 테마로 바이오, 이차전지, 시클리컬, 주주환원, 인터넷(테마)를 제시했고, 하반기는 반도체, IT하드웨어 등 IT(업종, 퀄리티 스타일), 방산, 조선, 시클리컬(테마)을 제시했다.

황지우 SK증권 연구원은 “탑다운 리스크가 심화될 수 있는 연초는 조심할 필요가 있으며, 이후 점차 우호적인 주식시장 분위기가 전개될 것”이라면서 “연초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유지하고 이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시장 주도주 측면에서는 제약·바이오에서 반도체로의 전환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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