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해외서 호실적, ‘시총 1위’ 는 누구

K푸드 해외서 호실적, ‘시총 1위’ 는 누구

폴리뉴스 2024-10-25 16:55:03 신고

올해 3분기까지 라면·과자·음료·쌀 가공식품 등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까지 라면·과자·음료·쌀 가공식품 등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류 진 기자] 최근 K푸드 인기가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 일본, 베트남을 넘어 미주와 유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국내 식품 업계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2007년 CJ에서 분할 상장 후 줄곧 식품 업계 시가총액 1위를 이어왔던 CJ제일제당은 17년 만인 지난 22일 삼양식품에 왕좌를 내준 바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주가는 0.9% 하락한 27만4000원으로 시가총액은 4조1248억원이다. 반면, 삼양식품 주가는 1.10% 하락한 53만8000원으로 시가총액이 4조528억원이다. 불과 720억원 차이다.

지난해 말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3배 차이가 났다. 당시 CJ제일제당의 시가총액은 4조8776억원, 삼양식품은 1조6271억원이었다. 그러나 불과 10개월 만에 이 차이가 좁혀졌다. 올 들어 CJ 제일제당은 주가가 15.17% 하락했지만, 삼양식품은 129.42%나 급증했다.

CJ제일제당은 북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2조6644억원) 대비 1.3% 상승한 2조69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식품 매출의 48.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매각한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 하면 6% 성장한 규모다.

CJ제일제당 측은 "북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신시장인 유럽·오세아니아에서 고(高) 성장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은 피자와 만두 등 주력 제품 점유율 상승으로 달러 기준 5~6% 매출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최근 미국 냉동 식품 시장은 축소되고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7%, 10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해외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등 내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수출 기업이기도 하다.

삼양식품도 올 상반기 매출액 8101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액은 6211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해외 매출액(3478억원) 대비 78.6% 신장한 수치다.

특히 불닭 브랜드 매출의 86%가 해외에서 나왔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6%에서 77%로 10%포인트 올랐다. 이중 미주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29%로 처음으로 중국(25%)을 넘어섰다.

삼양식품 측은 "아시아 중심이었던 수출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이 해외부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최근 유럽법인 설립으로 주요 수출 지역에 모두 판매 거점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판매 지역(국가)을 넓히는 한편, 미국 내 코스트코, 월마트 외에 대형 마트와 편의점, 수퍼마켓 등으로 판로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올 하반기 기업 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이 어디까지 커질지도 식품 업계를 두고 증권가가 갖는 관심사다.

앞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분쟁 등이 이슈로 떠올랐으나, 백종원 대표가 출연한 흑백요리사가 비영어권 시리즈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백 대표는 지난 8~21일 진행된 기관 대상 투자 설명회(IR)에도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공모가는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며 설정했던 주당 2만3000~2만8000원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높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으로 해외에서는 14국에서 150여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대표이사의 높은 인지도가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는 강점인 동시에 평판 리스크가 공존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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