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우리가 못 이기면 '이재명 전체주의'가 나라 망쳐"

한동훈 "우리가 못 이기면 '이재명 전체주의'가 나라 망쳐"

아이뉴스24 2024-10-25 16:45: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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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문제를 회피하고 방치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자신의 '특별감찰관' 설치 주장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대통령실과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를 겨냥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저도 뭉치고 단결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1월 15일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죄판결이 속속 나올 것"이라며 "그때 국민들이 '너희들도 똑같지 않냐'고 반문하는 것에 대해 당당히 대답하지 못하면, 국민의 마음은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우리 지지자들의 우려와 걱정을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것이 그 이유"라며 "시간이 다 흐른 다음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면 그때는 돌아선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본인은 이 정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 전체주의적 세력이 정권을 잡는 것을 막고 정권 재창출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마디로 '지키기 위해 바꾸겠다는 것이다.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하지 않으면 우리 다 망한다"며 "그래서 변화와 쇄신에 나서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이후 북구 대구은행에서 열린 '분권과 통합 포럼'에서도 "11월 15일 이후 이 대표 유죄 판결이 속속 나오고, 많은 상식있는 사람들이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한 마음을 거둬들일 때, 저희가 그 마음을 받아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민주당을) 이기지 못하면 이 대표가 상징하는 전체주의적·퇴행적 집단이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망칠텐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하기 때문에 변화와 쇄신을 하겠다고 나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국민의힘은 내달 15일 전까지 특감을 추천하려는 한 대표와, '보수 분열의 신호탄'이라며 이를 막으려는 친윤계 간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역임한 바 있는 5선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감 문제와 관련 "모두 힘을 모아 이 대표와 민주당에 맞서도 모자랄 판에, 저들을 이롭게 하는 내부 패권 다툼은 해당 행위"라며 "제 경험 상 원내 업무는 원내대표에게 지휘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한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추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로서 제 역할과 관련해 분명히 말씀드린 바 있다"며 한 대표에게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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