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여야 질타 쏟아진 아디다스, 공정위도 ‘갑질’ 직권조사 나서나

국감서 여야 질타 쏟아진 아디다스, 공정위도 ‘갑질’ 직권조사 나서나

투데이코리아 2024-10-25 16:4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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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정거래위원회
▲ 사진=공정거래위원회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아디다스코리아의 일방적 계약 해지 등 갑질 행태에 대해 직권 조사를 결정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디다스 사건은 가맹사업법을 적용해 조사했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공정위가 다시 한번 엄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사건을 이번에 서울사무소에서 본부로 이관했다”며 “사실 확인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깊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실은 이를 두고 본부 중점조사팀으로 사건을 이관하고,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까지 모두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조 의원은 21일에도 국정감사에서 전직 본사 직원의 사실확인서 등 각종 증거 자료를 제시하며, 가맹사업법 적용 여지가 충분한데도 공정위가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본사는 매장의 입지 뿐만 아니라 상품 가격과 시기별 할인율, 상품의 배치와 직원의 복장 등 세세한 영업 활동까지 통제한 실질적 가맹본부”라며 “공정위는 지금부터라도 가맹사업법을 엄정하게 적용하고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가해 기업의 갑질에 철퇴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한편, 아디다스코리아는 2022년 1월 사업을 개편하면서 가맹점주들에게 일방적 가맹 계약 종료를 통보해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당시 계약을 종료 당한 가맹점주들은 전국점주협의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판매권 박탈 및 과도한 손해배상 의무 등 아디다스코리아의 갑질을 호소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정감사에 나온 피터 곽(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지난 1년 점주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냐”는 질의에 영어로 답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신 의원이 질의하는데 곽 증인이 메모하는 장면이 있었다.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한데도 국정감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짙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국회 모욕죄 또는 위증죄를 비롯해 특별한 조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굳이 통역을 붙여서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뭘지 저도 고민을 해봤다”며 “강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 간사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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