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도 있다"며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절차 개시에 반대하는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저격했다.
한 대표는 25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서 "저는 제대로 싸우고 이기기 위해 변화와 쇄신을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대통령실 인적쇄신,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관련 의혹 해소 노력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같은 요구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자 당내에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에 나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키우는 중이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차관급 공무원이다. 친윤계는 특별감찰관 추천이 원내 사안이라며 원외 인사인 한 대표를 저격한 바 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한 우려를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라며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변화와 쇄신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달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와 관련해 "이 대표가 유죄판결이 나더라도 국민이 '그러면 너희는, 너희들도 똑같지 않냐'고 반문하시는 것에 당당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그 마음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득표율 61%와 최근 대통령 지지율을 거론하며 "정부와 여당이 조금만 더 민심을 따라간다면 민심은 언제든지 27이 61로 변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도 드라마틱하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민주당 등 전체주의적 선동 세력과 몸 사리지 않고 싸우고 작은 승리를 거둬봐서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이 정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 전체주의 세력이 정권을 잡는 것을 막고 정권을 재창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