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79)이 가슴 뭉클한 고백을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김용건이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소 늦은 나이에 자식을 품에 안은 연예인 아빠들의 사연과 일상을 보여준다.
김용건은 70대에 36세 어린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김용건은 이혼한 전처와 사이에 장성한 두 아들 하정우, 김영훈이 있다.
김용건은 '아빠는 꽃중년'에서 아들에게 영정 사진을 미리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전에 사진을 고른 적 있다. 둘째 아들에게 사진을 보내주면서 '난 이 사진이 좋다'고 했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서 하나 보낸 것이다. 3년 전에 그랬었다. 나도 알 수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이라도 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 볼 지는 모르겠지만 성장하는 것을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5일 배우 김수미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김용건은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건은 뉴스1과 통화에서 "아침에 그 이야기 듣고 놀랐다"라며 "2주 전 (김수미와) 통화했고 평소와 다름없이 목소리도 좋고 같이 일하면서 건강 안 좋은 건 알았는데 곧 회복되겠지 생각했었다"라고 김수미의 사망 소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용건은 "'별일 없지' 했더니 (김수미가) '오빠 잘 지내요' 하더라. 내 안부를 묻더라"라며 "나도 잘 지낸다고 했더니 '오빠 건강 잘 챙겨', '나이 들고 그러니까 건강 잘 챙겨야지', '편안한 날 한번 봐'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 이야기를 듣고 믿어지지 않았다"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그는 김수미와 2년간 함께 출연했던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촬영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회장님네 사람들'은 2022년 10월 10일 처음 방송돼 지난달 16일 막을 내렸다.
김용건은 "'회장님네 사람들' 하면서 점점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을 감으로 느꼈다"라며 "본인도 어디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가)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음식을 도맡아서 했다"라며 "힘든 일이지만 음식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서 열심히 했는데 이런 황망한 일이 오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