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나서 써보는 저출산과 저출생의 차이점??!

홧병나서 써보는 저출산과 저출생의 차이점??!

유머톡톡 2024-10-25 16:34:58 신고

먼저 이 애 낳는 것에 대한 통계는 두 가지가 있다.

합계출산율(Fertility Rate): 가임기(15~49세)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 수(평균)

그러니까 합계출산율은 아이 수의 예측값이므로 단위는 '명'이다.(가끔 뒤에 퍼센트 갖다 붙이는 사람 있더라)

조출생률(Birth Rate): 1년간 인구 1000명당 실제로 태어난 출생아 수

근데 분자인 1년간 태어난 아이 수는 상수지만 인구는 계속 변하기 때문에 한 해의 중간에 잰 인구(연앙인구라고 함)를 분모로 한다.

굳이 단위를 붙이자면 얘가 비율이다. 예를 들면 7.9 이렇게 표시하는데 이건 1000명당 7.9명이라는 뜻이니까 0.79%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두 단어의 사용 목적은 엄연히 다르다.  

합계출산율은 국가별 출산율을 비교하거나 인구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조출생률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아이가 태어났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사용한다.

 

저출산은 합계출산율이 낮은 거다. 현재 존재하는 여성이 얼마나 낳을지 예상했는데 그게 적다는 거니까 장기적 인구 추세 예측에 사용된다.

저출생은 조출생률이 낮은 거다. 당장의 출생아 수가 모자라다는 거임. 단기적 인구 추세 예측에 사용한다.

 

 

bt137c9bf3255d77b21abea242e5b7af52.png

이 경우 뒤에 보면 low fertility라고 써있으니까 '저출산'을 다룬 토론이다.

아이를 낳는 여성이 겪는 문제를 다루고 싶으면 저출산 관련 정책이라고 해야한다.

당장의 출생아가 겪는 문제를 다룰 때에 저출생 관련 정책이란 단어를 써야 하는 거다.

 

여성가족재단이 2018년에 저출산이라는 단어를 저출생이라는 단어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건데, 이 말은 즉슨 이 여성가족재단이 인구학에 관한 배경 지식이 없다는 거임.

기본적으로 사회학의 세부 학문인 인구학은 현재 전 세계적인 저출산 문제 때문에 중요해진 학문인데, 한국에선 이렇게 인구학적인 기반이 부재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서울대만 봐도 인구지리학이라던지 관련 학문은 커녕 인구학 자체를 연구하는 교수가 별로 없다. 지원은 더 없다.

 

결론: 진짜 필요한 지식이 있는 사람은 무시하면서 배경지식 모자란 사람 말만 들어주면 이런 문제는 죽었다깨나도 해결할 수 없다 

Copyright ⓒ 유머톡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