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 사우스모닝포스트차이나(SCMP)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말레이시아에 거주 중인 남편이 6년간 병상을 지켜온 아내를 버리고 새로운 여성과 결혼한 사실을 보도했다.
누룰 샤즈와니는 2016년 한 남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2년 뒤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행을 겪었다. 사고를 당한 남편은 스스로 걷거나 음식을 먹지 못할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
샤즈와니는 남편을 위해 놀라운 헌신을 보였다. 그는 튜브를 통해 남편에게 음식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었으며 목욕도 시키는 등 지극정성으로 남편을 돌봤다.
샤즈와니는 2019년부터 남편을 간병한 경험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고 3만2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다. 많은 누리꾼은 그의 헌신을 칭찬했다. 샤즈와니는 당시 상황을 두고 "남편이 기침을 할 때마다 무서웠다"며 "저는 매일 남편의 재활을 도와줬고 가족들이 나를 도와줬다"라고 회상했다.
샤즈와니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남편은 6년 만에 완전히 회복에 성공했다. 그러나 샤즈와니는 돌연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과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남편이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며 "남편의 새 출발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샤즈와니는 남편과 새로운 부인의 결혼사진을 게시하며 "나의 전남편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당신이 선택한 것에 만족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파 아이잠(새 부인) 이제 당신이 이어 받을 차례"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에 찬 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그렇게 배은망덕할 수가 있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또 어떤 누리꾼들은 "당신 같은 여성은 더 좋은 남자를 만날 것" "아픔을 인내했으니 이제 더 밝은 미래가 올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샤즈와니는 누리꾼들에게 남편을 비난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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