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감독, 사우디 대표팀서 성적 부진으로 14개월 만에 경질

만치니 감독, 사우디 대표팀서 성적 부진으로 14개월 만에 경질

한스경제 2024-10-25 15:3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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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연합뉴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14개월 만에 경질됐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축구대표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치니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 관계를 끝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만치니 감독은 1년 2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만치니 감독은 A매치 20경기에서 8승 7무 5패 승률 40%의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만치니 감독은 감독으로서 유럽 무대에서 굵직한 업적들을 남겼다. 2011년 현역 은퇴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 라치오를 거쳐 2004년부터 인터 밀란을 지휘했다. 인터 밀란에서는 세리에A 3연패를 일궈내기도 했다. 이후 2009년에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겼다. 2011-2012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이끌었다. 

만치니 감독은 2018년 5월부터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유로 2020에서 고국 이탈리아에 우승을 안겼다. 당시 이탈리아는 1968년 이후 유로에서 2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이후 만치니 감독의 행보는 아쉬움이 남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비난을 받았다. 결국 만치니 감독은 지난해 8월 13일 스스로 이탈리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놨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은 나온 지 2주 만에 아시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우다이라비아 대표팀에 부임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추정 연봉도 천문학적인 금액이었다. 2500만 유로(약 373억 원)에서 최대 3000만 유로(448억 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올해 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이날 만치니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들을 향해 불만을 내비쳤다. 더군다나 승부차기에서는 2번째 실축이 나오자, 자리를 박차고 벤치를 떠나 터널로 들어갔고,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에서도 3위(1승 2무 1패·승점 5)로 밀리면서 만치니 감독의 경질 여론이 끓어올랐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만치니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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