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매력 있는 감초 캐릭터 '미스 조'로 눈도장을 찍었던 배우 김병선이 향년 37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소속사는 지난 24일 김병선이 지병으로 투병하던 와중,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7시 예정,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고인은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 후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연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 출연해 감초 캐릭터로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다. 극 중 사채업자 마동포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인 '미스 조'로 등장한 김병선은 특유의 쾌활하면서도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드라마 인기에 톡톡히 한몫했다는 평을 들었다.
당시 ‘쩐의 전쟁’은 시청률 30%를 넘는 인기를 보여주며 주연 배우 박신양, 박진희, 김정화, 신동욱 등 수많은 스타들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김병선 역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면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
이를 방증하듯 '쩐의 전쟁'이 한창 방송될 때 '미스조'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내기도 했다. 김병선은 그녀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다소 엉뚱한 매력을 연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개성이 넘친다는 반응을 얻었다.
JYP 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김병선이 연기자로 데뷔하기 위해 지난 2년간 트레이닝을 받아왔다"라며 "제대로 된 실력을 키운 후 데뷔하고 싶다는 말에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데뷔 시기가 더 늦어졌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고인의 사인은 '평소 앓았던 지병'
당시 김병선도 '쩐의 전쟁'을 정식 데뷔작으로 고른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연기자로서 너무 존경했던 박신양 선배님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좋은 선배들로부터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마에서 비중이 큰 역은 아니지만, 미스조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강한 흡입력이 있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선배들과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병선은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2008), 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2009) 등에 출연하며 연기 생활을 했지만, 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젊은 스타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쩐의 전쟁 재밌게 봤는데 너무 안타깝다", "지병으로 사망했다니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가끔씩 생각나던 배우였는데 너무 이른 나이에 간 것 같다" 등 슬픔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월 27일 오전 7시,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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