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 월드시리즈 등판 가능성 없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월드시리즈(7전 4승제) 투수 등판 가능성을 일축했다.

로버츠 감독은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7전 4승제)를 하루 앞둔 2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2018년 MLB에 입성한 오타니는 줄곧 '투타 겸업'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탓에 올 시즌에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타자에 전념한 오타니는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하며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올 시즌 투수진이 부실한 탓에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오타니가 투수로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지속해서 언급됐다. 그는 MLB 정규시즌 경기에 투수로 통산 86경기에 등판해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작성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수 기용 가능성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오타니 역시 통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투수로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