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머스크가 후원하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의 외교 정책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머스크가 2022년부터 지금까지 푸틴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해왔으며 사업이나 개인적인 일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는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몇 년 동안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의 고립을 주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강력하게 비판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이 추진될 수도 있다. 트럼프 후보도 "만약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친러 적 입장을 보인다.
매체는 미국의 외교 정책을 친러로 전환하면 머스크의 푸틴 접촉이 국가 안보에 큰 위험이 되지는 않겠지만 관계 개선에 실패할 경우 이는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머스크는 미군 및 정보기관과 관계를 맺고 있어 핵심 정보에 접근할 수도 있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페이스X는 지난 2021년 미국 정부로부터 18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기밀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끝으로 머스크가 기밀에 접근할 권한을 가지고 있어 자칫하다간 미국의 국가안보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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