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환경단체 "주남저수지 카페 불빛 차단, 철새쉼터 보호해야"

주남저수지서 관찰된 재두루미

[최종수 생태사진작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지역 환경단체인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5일 "최근 사용 승인이 난 주남저수지 인근 카페에서 내뿜는 인공 불빛을 차단하라"고 촉구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최근 영업을 앞둔 주남저수지 카페 야간 불빛이 아무런 차단 시설 없이 철새 쉼터인 인근 송용들로 향하고 있다"며 "주남저수지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해 (빛을 막아 줄) 차폐림을 조성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원시와 사업주는 불빛 등을 막을 차폐림을 철저히 조성하라"고 요구했다.

창원시 의창구 관계자는 "사용승인 이후 카페 건물에 조성된 차폐림 나무가 고사하면서 사업주가 다른 나무를 심어 차폐림을 조성했으나 불빛을 완전히 막지 못했다"며 "오는 30일까지 카페 건물에 불빛을 모두 막을 블라인드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의창구에 따르면 2022년 4월 건축허가가 난 주남저수지 인근 해당 카페 건물은 준공이 완료돼 지난달 사용 승인이 났다.

이 건물은 당초 주남저수지민관발전협의회 협의에 따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차폐림 조성' 조건으로 건축허가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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