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염재인 기자] 제주항공이 '2024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상장기업 ESG평가'에서 환경 부문 A+,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B+를 평가받았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지난해 A등급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환경경영 전략 및 체계 고도화와 친환경 투자 확대를 통해 환경 부문 리스크 최소화에 집중해 왔다. 항공기의 탄소 배출량과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해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운영효율성 개선에 나서왔다.
항공기의 운항 데이터베이스를 종합, 계절별 효율적인 항로 및 최적의 연료 탑재량 분석을 통해 운항 효율을 향상하는 한편, 노선별 수하물 무게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등 데이터 기반 운항 전략 체계를 구축했다.
또 현재 운항 중인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15~20% 높은 차세대 항공기(B737-8) 비중을 2026년까지 약 40%까지 늘려 실질적인 환경 리스크 최소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및 감독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재무적 영향도 분석 및 전략을 수립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항공은 사회 부문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설립 이후 꾸준히 나눔 경영에 힘써온 제주항공은 '소비자 중심 경영'과 '협력사 상생 경영' 활동에 집중해 왔다.
소비자 권익을 위해 소비자중심경영TF를 발족하고 △고객 불만 관리 체계 고도화 △임직원 서비스 품질 교육 강화 △협력사 상생 경영을 통한 고객 만족 극대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제도인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했다.
또 '상생 경영'을 위해 직무역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급망 관리 정책의 고도화, 지역사회 참여 정책의 신규 수립 등 체계 강화에 힘썼다.
이밖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정보보호 투자 우수 기업' 3년 연속 선정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제주 지역 상생 사업 지속 추진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정보 공시를 확대했다. 또 기업과 환경·사회적 요인이 상호 간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 평가하는 이중 중대성 검토 안건을 상정해 지속 가능 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부문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더 이상 세계적 트렌드가 아닌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전제"라며 "환경과 사회에 산재해 있는 난제들을 진정성 있는 ESG 활동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ESG기준원은 기업 지배구조와 환경 경영, 사회 책임 경영에 대해 평가 및 연구·조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매년 10월 국내 1000여 개의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부문에 대한 ESG 평가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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