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은 중국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도했다. 매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동북아 국가 간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전문가들은 모두 중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불편해하지만 의견을 표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북한의 파병 결정은 3국 간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원은 "북·러 간 긴밀한 관계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배치는 중국의 레드라인을 넘은 행동"이며 "북·러의 금지된 장난은 북·중·러 권위주의적 연대에 대한 국제적 의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이는 전 세계적인 반중 정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중국 경제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국제 위상도 떨어뜨릴 것이며 아울러 중국은 매우 불쾌하고 불안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인훙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북·러 군사동맹에 대해 중국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잠재적으로 분노를 느낄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한반도와 유럽 전장에서 매우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북한을 경고하거나 공개적인 언행을 취하지 않을 것도 분명하다"라고 예상했다.
라몬 파체코 파르도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 교수는 "중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환영하지 않지만 중국이 이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소속으로 북한 문제를 담당했던 시드니 세일러 전략국제연구소(CSIS) 고문은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을 지원하면 북한은 한국을 겨냥해 더 공격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앤드루 여 석좌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배치는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야 할 이유를 강화할 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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