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75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 고인은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인의 건강 이상설은 최근까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과 7월에는 피로 누적으로 인해 활동을 한 차례 잠정 중단하기도 했죠. 9월 홈쇼핑 방송에선 평소보다 부은 얼굴로 나타나 팬들의 걱정을 샀고요.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에 따르면 사인은 고혈당 쇼크입니다. 식품 사업과 뮤지컬 출연료 미지급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발리에서 생긴 일〉이 있는데요. 특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열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말년에는 구수한 '욕쟁이 할머니' 이미지로 활약하기도. 다수 코미디 영화를 시작으로 예능 프로그램과 뮤지컬,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습니다.
2019년 배우 서효림을 며느리로 맞은 김수미는 지난해 예능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에 함께 출연하며 돈독한 고부 관계를 보여 줬던 터라 이번 비보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영원한 배우계 대모였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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