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수미 (본명 김영옥)씨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오전 8시께 김 씨가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별세한 배우 김 씨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말했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으로,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씨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지난 5월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서울시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김 씨는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김 씨는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했고,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극중 ‘일용엄니’로 출연하면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김 씨는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영화와 방송, 공연 등 연예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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