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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라는 글을 통해 “최근 들어 이재명 대표의 대선 준비를 본격화하는 민주당이 ‘문화주도성장’이라는 개념을 꺼내 들었다”며 “하지만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거의 20년 전인 2006년, 첫 서울시장 임기 때부터 문화의 경제·산업적 가치에 주목해 ‘컬처노믹스’를 제안하고 이를 역점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며 “‘디자인서울’과 ‘디자이노믹스’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시작했고, 디자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때 민주당은 어땠나. ‘한가하다’, ‘경제가 중요한데 무슨 문화냐’, ‘이미지 정치한다’며 무차별적으로 비판하고 폄하했던 것을 잊었느냐”며 “그에 대해 반성 한 마디 없이 이제 와서 뜬금없이 문화 주도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고 태세전환을 하는 행태가 기가 막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첫 단계라고는 하지만 아무 내용없는 방향제시는 공허하기까지 하다”며 “문화를 이재명 대표의 ‘기본사회’와 연결시키는 모습은 억지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가 추진해 온 ‘컬처노믹스’와 창조산업 전략을 연구해 볼 것을 권한다”며 “‘책읽는 서울광장’이 어떻게 도시의 품격을 높였는지, 왜 서울시 곳곳에 문화가 흐르도록 하고 ‘펀시티’ 개념을 도입했는지, 그 반대에도 불구하고 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세우고 디자인 허브를 조성하려 했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작년에는 그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영상, 미디어, 웹툰, 게임, 확장현실을 통한 5대 창조산업 비전을 발표하며 서울시는 한층 더 진화했다”며 “따라 오려면 많이 벅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1호 정책으로 ‘문화주도성장’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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