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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던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사우디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치니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 관계를 끝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사우디에 부임했던 만치니 감독은 약 1년 2개월 만에 떠나게 됐다. A매치 성적은 20경기 8승 7무 5패 승률 40%다.
만치니 감독은 유럽 빅리그에서 화려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2008년부터 세리에A 3연패를 해냈고 2012년에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첫 우승을 안겼다. 또 고국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유로 2020 정상에 섰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해 8월 돌연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주 만에 사우디 사령탑에 부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사우디에 부임하며 최소 2500만 유로(약 361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감독 중 최고다.
높은 기대치와 달리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에서도 1승 2무 1패로 일본, 호주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지난 경기에서는 바레인과 0-0으로 비기며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한편 만치니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대한민국과의 맞대결 직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사우디는 한국에 1-0으로 앞서다 경기 막판 동점 골을 내줬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만치니 감독은 승부차기가 진행되던 도중 경기장을 떠나는 돌발행동으로 비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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