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안경쓰면 신상정보가 '짠~'… 영화 같은 신기술 개발

특수안경쓰면 신상정보가 '짠~'… 영화 같은 신기술 개발

머니S 2024-10-25 11:0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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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안경을 착용하면 타인의 신상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사진은 핌아이즈로 행인의 얼굴을 분석해 정보를 검색하는 예시 영상. /사진=안푸 응우옌 X계정 캡처 특수 안경을 착용하면 타인의 신상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사진은 핌아이즈로 행인의 얼굴을 분석해 정보를 검색하는 예시 영상. /사진=안푸 응우옌 X계정 캡처
특수 안경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타인의 신상정보를 볼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뉴욕 타임즈 등 현지 매체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특수 안경과 인터넷을 결합한 신기술 '핌 아이즈'를 소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쳐다본 사람의 신상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미국 보스턴 주 하버드 광장 근처를 지나던 카시프 호다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 괴상하고 두꺼운 안경을 쓴 한 사람이 그에게 길을 물어보더니 잠시 후 다시 그에게 다가와 "혹시 인도 소수 민족과 관련된 일을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었다. 호다는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생명공학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과거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 인도 소수 민족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기 때문이다.

호다에게 길을 물었던 행인은 하버드생이 안푸 응우옌이었다. 그는 지난해 메타가 출시한 레이번 메타2 안경을 쓰고 있었고 안경을 이용해 호다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었다.

응우옌은 동급생인 케인 아르데이피오와 메타2의 알고리즘을 수정했다. 메타2는 소형 카메라와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제품으로 눈앞에 있는 물건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검색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응우옌은 메타2의 기술에 얼굴 사진을 입력하면 인터넷에 떠도는 유사한 사진과 정보를 찾아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술로 응우옌은 호다를 검색했고 그가 과거 인도 소수민족과 관련된 기사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했다.

메타는 곧바로 개인정보 유출 관련 문제에 대해 답변했다. 메타는 자사 대변인인 앤디 스톤의 SNS 계정을 통해 "응우옌 등이 한 일은 어떤 카메라, 전화, 녹음 장치를 사용해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다른 장치와 달리 레이번 메타 안경은 상대방이 녹화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LED 표시 등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개발자인 응우옌과 아르데이피오도 "학교 과제로 시도해 본 프로젝트이며 이를 상업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이 쉽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 사람들이 스스로 보호하는 법을 배우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보도를 통해 핌아이즈의 존재를 알게 된 여러 투자자가 응우옌과 아르데이피오에게 연락했다"며 "추가 개발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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