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일 2024년 9월24일, 유통·소비기한 2025년 6월23일 제품 해당
작년 '햇반 소프트밀 전복버섯죽' 기준치 초과 세균, '햇반' 비닐, '맛밤' 곰팡이
재작년 '햇반' 곰팡이, '숯불향 바베큐바'는 금속성 이물질
올해 3월 미국 생산한 만두 제품서 플라스틱 이물질
[포인트경제] CJ제일제당 비비고 진한김치만두 일부 제품에 플라스틱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해마다 반복되는 곰팡이∙이물질 논란으로 소비자의 신뢰가 하락하고 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비고 진한김치만두 일부 제품에 플라스틱 이물 혼입을 이유로 회수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수조치가 내려진 비비고 진한김치만두는 제조일자 2024년 9월24일에, 유통·소비기한이 2025년 6월23일인 제품이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은 사실 확인 후 회수조치를 내렸고, 식약처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먹지 말고 고객센터에 문의 및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CJ 제일제당은 몇 년 사이 연이어 이물질 관련 이슈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햇반, 전복버섯죽, 바베큐바, 만두...해마다 곰팡이∙이물질 이슈
지난해에는 CJ제일제당(충북 진천)에서 제조·판매한 ‘햇반 소프트밀 전복버섯죽’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돼 식약처가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시키며 회수 조치를 내렸다.
햇반에서는 비닐 추정 이물질이 들어있었다는 글이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햇반은 직전해에도 곰팡이가 발생해서 곤욕을 치렀는데, 회사는 "유통과정 중 필름 파손이 원인이며 흔한 경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는 곰팡이가 핀 '맛밤' 사진과 비비고 '오징어채'에서 발견했다는 얇은 비닐 사진도 올라왔다.
재작년에는 금속성 이물질 검출된 숯불향 바베큐바 회수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충남 천안시 소재 식육 가공업체 상신종합식품 제2공장에서 제조·판매한 '숯불향 바베큐바'로, CJ제일제당이 판매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보몬트공장에서 생산한 만두제품 'Steamed Chicken Soup Dumplings' 에 대해서도 '플라스틱 이물질'을 이유로 약 6만1839파운드 분량을 리콜한 바 있다.
"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 발생"...이물질에도 통하나
CJ제일제당은 곰팡이나 이물질 등의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제조 공정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곰팡이는 그렇다 해도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 이물질 유입 문제까지 해당 주장으로 일관할 수는 없다.
대기업 식품유통회사로서 CJ제일제당은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위생 감독과 제조 공정에도 엄격한 관리가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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