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침체기를 겪은 인천의 크루즈관광이 빠른 속도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인천관광공사와 함께 내년 인천에 입항할 크루즈선 30척을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입항하는 16척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이에 따라 승객 5만3천명과 승무원 2만2천명 등 7만5천여명이 크루즈를 타고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항 크루즈와 하루 동안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하는 '오버나잇' 기항 크루즈가 늘면서 인천의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천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는 12척으로, 관광객 유입뿐만 아니라 식자재와 급유 등 선용품 공급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에는 올해 모두 14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했고 연말까지 2척이 추가로 들어와 총 16척, 3만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여파로 크루즈 입항이 완전히 끊겼다가 지난해 12척이 들어오며 크루즈 관광이 재개됐다.
2019년 인천 송도에 개장한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췄다.
시와 관계기관은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각종 크루즈 행사에 참석하며 외국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셔틀버스와 홍보관을 운영하며 관광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국제 크루즈 선사·여행사들에 새로운 모항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역 관광과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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