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2045년까지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도전을 논의하는 국제 과학 심포지엄이 24일 다낭 동아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엄은 아세안과 동아시아경제연구원(ERIA)이 주최했으며, 베트남, 일본, 그리고 여러 아세안 국가의 전문가와 학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베트남 2045: 발전의 문제와 도전’이라는 2년간의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과 일본의 지도부에 정책 제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4개의 회의와 1개의 포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4개의 서면 연설도 발표되었다.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연사들은 베트남이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균형발전 모델의 성장 패러다임 전환, 중위소득 함정 회피, 디지털 전환**과 같은 핵심 과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같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베트남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었다.
우지성 베트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베트남이 계획경제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한 과정을 설명하며, 혁신정책 이후 국가가 직면한 도전과 개혁 과제를 강조했다. 그는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모델을 통해 베트남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전략을 제시했다.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인 천원수 교수는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산업화와 현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소기업 지원, 교육 및 훈련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의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세안 및 동아시아경제연구원의 야스히로 야마다 교수는 베트남이 1990년대부터 대외 개방과 경제 개혁을 통해 고성장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이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5.4%의 성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생산성 향상과 산업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산업, 선진 농업, 섬유 의류 등 주요 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며,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 등 분야에서도 순환경제의 기여가 기대된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응웬 잉시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주석은 베트남 경제가 지난 10년간 연평균 6~7%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섬유 의류, 전자, 농산물 분야에서 베트남의 위상은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베트남이 여전히 **생산 능력 향상,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 사회적·환경적 문제 해결**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 발전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지속적인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5일까지 이어지며, 베트남이 2045년까지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계속될 예정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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