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친 북한군 약 2000명이 열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국경에 가까운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번 이동은 북한군이 러시아 내 훈련을 마친 뒤 서부 지역으로 배치되는 첫 사례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어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선발대 배치와 기지 확보 작업 진행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북한군 장교들이 선발대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 진입해 병력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교도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쿠르스크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북한군 병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들이 러시아 쿠르스크주나 로스토프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쿠르스크주에서는 북한군이 머물 기지를 확보하고, 통신망을 정비하며 주변 지역의 안전을 점검하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는 북한군이 실질적인 군사 작전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러시아 서부의 군사력 강화에 북한군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미국, 북한군 파병 증거 확보... 국제적 우려 확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3일, 미국이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현실화되었음을 의미하며, 이에 따른 국제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군의 서부 지역 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전력을 보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며, 국제사회는 북한군의 투입이 전쟁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선발대로 배치된 북한군 장교들은 약 1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러시아 측과의 협력을 통해 병력의 배치와 지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전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북한군의 러시아 서부 배치 배경과 의미.
북한군이 러시아 서부로 이동하게 된 배경에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긴밀한 군사 협력이 있다. 최근 러시아와 북한은 경제적, 군사적 유대 강화를 통해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번 병력 배치는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전력 보강을 위해 북한의 병력을 활용하고 있으며, 북한으로서는 군사적 경험을 쌓고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로 삼고 있다.
북한군의 러시아 서부 배치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의 방어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쿠르스크주와 로스토프주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지역으로, 이곳에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자 한다. 이러한 병력 이동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국제 사회는 이러한 움직임이 전쟁의 양상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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