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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대형 선박 블록 용접 플랫폼을 HD현대삼호에 추가로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로봇월드에 참석하고 있다.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은 제품은 단연 선박 블록 용접 로봇 제품이다.
해당 로봇은 3차원 카메라와 아크센서를 장착하고 있어 별도의 도면(CAD) 정보 없어도 자체적으로 용접선을 추적해 다양한 형태의 용접을 수행할 수 있다.
제품의 용접 역량은 숙련된 용접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6월 HD현대삼호에 용접로봇 12기를 공급했고 계약규모는 17억원에 이른다”며 “HD현대삼호에 제품이 공급된 후로 로봇을 활용한 용접은 수개월째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HD현대삼호는 이미 당사에 추가 용접 로봇을 발주한 상황”라고 설명했다.
용접 로봇 발주 규모는 기존 공급물량 12기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자세한 수치는 언급되지 않았다. 계약금액 또한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용접 로봇 제품에 대한 국산화가 멀지 않았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고정밀 하모닉 감속기, 모터브레이크, 액츄에이터 등 협동로봇 제작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국산화해 자체 기술만으로 협동로봇 인디7 제품을 생산했다”며 “부품 기술 국산화가 완료됐고 양산도 곧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용접 로봇 국산화 또한 이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이라며 “HD현대삼호 뿐 아니라 포스코홀딩스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조선, 철강 분야에서의 로봇 도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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