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가 적용된 300G급 기업전용회선 장비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기업전용회선 전송망을 구성하는 PTN(패킷 전송 네트워크) 장비다. PTN은 기업 고객이 안정적이고 고속의 전용 통신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금융·제조·정보기술(IT) 기업 등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곳에 필수장비다.
LG유플러스는 PTN 장비가 처리하는 데이터에 PQC 알고리즘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전송카드를 개발했다. 이를 기업전용회선 전송망 구간에 적용할 경우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업전용회선 가입자망에 활용하는 30G 소용량급 PQC-PTN 장비의 개발도 마쳤으며, 이번 300G급 전송망 PTN 장비로 'PTN 망' 구축과 함께 대용량 전용회선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0년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광전송장비(Q-ROADM)'를 출시했으며, 이번 PQC-PTN 상용화를 통해 유무선 통신환경에 엔드투엔드 다계층 양자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네트워크 요소에 양자보안을 적용해 미래 보안위협에 대응하는 안전한 통신망을 구성할 계획이다.
노성주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그룹장은 "이번 PQC-PTN 장비 상용화는 미래 통신망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컴퓨팅 시대에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혁신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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