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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당 대표는 원내와 원외를 통괄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가 원내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 데에 대해 즉각적으로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한 대표가 추진하려는 특별감찰관과 관련해 “국정감사가 끝난 후에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 말씀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한다.
그러면서 인권이사추천과 특별감찰관이 당론으로 연계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설명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의원총회 진행과 관련해서는 모두 의원들 뜻을 기반해서 움직일 것”이라며 “너무 지레짐작해서 예단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는 “당연히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며 “직권 남용에 해당되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22대 국회 들어 전반적으로 각 상임위원회 운영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기행적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현장에선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민희 위원장을 겨냥해 “NGO 자료 결과 최 위원장의 질문이 감사 시간이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팩트를 빙자해서 욕하는 것”이라며 “제가 오늘 안 참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후 여야가 고성 끝에 파행하자 방송문화진흥회 직원 중 한 명이 혼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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