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도전기-동국제약] ③강화 나선 '미용', 매출 견인 나선다

[매출 1조 도전기-동국제약] ③강화 나선 '미용', 매출 견인 나선다

데일리임팩트 2024-10-25 09: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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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센텔리안 24 제품 /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 센텔리안 24 제품 / 사진=동국제약

[딜사이트경제TV 현정인 기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약 사업에 이어 동국제약은 신성장 동력으로 '미용'을 주목했다.

뷰티 사업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연결 기준 2022년 매출 6616억원에서 2023년 7310억원, 별도 기준 2022년 5681억원에서 2023년 6200억원 등 매년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만큼 화장품과 미용 의료기기에 집중한 셈인데, 인수합병(M&A)을 시도하며 사업을 더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제약 매출 넘긴 헬스케어 사업부…차세대 먹거리 낙점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부는 2012년 9월 출범돼 ▲화장품 사업 ▲건강기능식품 사업 ▲생활용품 사업으로 나뉘어져 있다. 키움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매출은 2331억원으로 일반의약품(1451억원)과 전문의약품(1863억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장 추이도 높은 편에 속한다. 2023년 기준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했을 시 헬스케어 사업부는 1003억원에서 2331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인사돌과 훼라민큐가 포함된 정제 품목은 1203억원에서 1619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처럼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부는 매해 약 20% 가까운 성장을 달성해 오며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아왔다. 

매출 성장을 견인한 헬스케어 사업부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화장품과 미용 의료기기 등 '뷰티'다. 뷰티 부문은 2023년 2331억원의 매출 중 1749억원을 차지하며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대표 브랜드는 '센텔리안24'다. 동국제약의 대표 제품인 마데카솔의 주요 성분 병풀(센텔라 아시아티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더마 코스메틱(화장품) 브랜드로, 기존 마데카솔의 인지도와 연계해 상반기 기준 주력 제품인 '마데카크림'은 누적 매출 9000억원을 넘기는 성과를 얻었다.

성장세를 타고 있는 화장품에서 사업 확장도 지속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15일 리봄화장품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분 53.66%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리봄화장품은 26개국에 34개의 해외 거래처를 보유한 연구개발 및 수출전문 제조 기업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미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브랜드 화장품이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아마존 등에 입점돼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 확대가 계획됐기 때문에 이번 인수는 글로벌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다.

◇키워드는 '뷰티'…미용 기기 시너지·에스테틱 사업부도 출범

동국제약은 '뷰티'라는 큰 키워드 아래에서 센텔리안24를 바탕으로 미용 기기와 에스테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HA 필러 '케이블린'과 스킨부스터 '디하이브' 출시에 이어 한국비엔씨의 보툴리눔 톡신제제인 '비에녹스주'의 국내 판권을 획득했으며, 메디컬 에스세틱 사업부도 공식 출범하며 국내 피부 미용 및 성형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미용 기기와 사업 시너지도 남아 있다. 회사는 센텔리안의 마데카 시리즈가 높은 실적을 기록한 후 가정용 피부미용 기기인 '마데카 프라임'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마데카 프라임은 탱글샷, 인피니티, 프리즘 등 여러 종류로 세분화해 '소비자 맞춤형'으로 선택권을 넓혔다.

미용 기기에서도 인수가 이뤄졌다. 지난 5월 24일 미용 기기 가전제품 업체 '위드닉스'의 지분 50.9%를 약 22억원에 인수했다. 동국제약은 기존에 미용 기기 사업을 OEM사에 위탁해 만들었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생산 역량을 얻게 됐다. 이미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으며 연구 개발도 지속하고 있어 위드닉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024년 동국제약의 매출을 전년 대비 10.11% 성장한 8049억원으로 내다봤다. 창사 이후 첫 8000억원을 돌파하는 건데, 동국제약 측은 "인수와 판권 계약 체결이 회사 품목 확대로 이어져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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