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감독 중 연봉 1위' 만치니, 1년 2개월 만에 사우디 지휘봉 내려 놓는다...선수단 불화 의혹 제기

'축구 감독 중 연봉 1위' 만치니, 1년 2개월 만에 사우디 지휘봉 내려 놓는다...선수단 불화 의혹 제기

인터풋볼 2024-10-25 09:27: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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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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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가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과 결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을 종료하기로 공동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만치니 감독은 선수 시절 삼프도리아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프도리아에서만 566경기를 뛰며 171골 47도움을 올렸고, 세리에A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등을 거머쥐었다.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0년 라치오 수석 코치로 경험을 쌓았고, 2001년 피오렌티나 사령탑에 오르며 첫 감독직을 수행했다.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건 인터밀란을 지휘한 뒤 부터다. 첫 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시작으로 두 번째 시즌 승점 97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리에A를 지배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며 4시즌 만에 결별하게 됐다.

곧바로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했다. 당시 맨시티는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던 때였고, 만치니 감독 시절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 마리오 발로텔리 등 걸출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성과를 냈지만, 구단과의 불화와 선수단 갈등 등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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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갈라타사라이, 인터밀란, 제니트 등을 거치다 2018년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했다. 만치니 감독의 지도 아래 이탈리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러나 2023년 갑작스럽게 사임을 결정했다. 야인 생활은 길지 않았다.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았고, 400억이 넘는 연봉 조건으로 감독직에 앉았다. 그러나 성적은 저조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우디는 16강에서 한국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여기에 또다시 불화가 발생했다. 'BBC'는 "사우디가 아시안컵 개막 경기 앞두고 3명의 선수가 경기를 선택해 출전하려 했다는 이유로 제외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 주장 살만 알-파라즈, 술탄 알-간남, 골키퍼 나와프 알-아키디는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냈다. 사우디는 일본, 호주, 바레인, 인도네시아, 중국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사우디는 중국에 승리를 거뒀지만, 인도네시아, 바레인을 상대로는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에는 0-2로 패하기까지 했다. 조 3위지만 사우디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결국 만치니 감독과 결별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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