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부산 사상경찰서는 무고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2년 9월부터 이달까지 경찰 등을 상대로 허위로 고소·진정 800여건, 국민신문고 민원 100여건 등 악성 민원 1000여 건을 접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같은 기간 119에 신고한 민원까지 합하면 2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부산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소속 경찰 16명을 상대로 허위 내용의 고소와 진정 12건을 접수한 혐의도 있다.
A씨는 버스나 길거리에서 만난 신원 미상의 인물에게 위협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를 한 뒤 담당 경찰이 불친절하다고 느끼거나 자신의 기분을 맞춰주지 않으면 고소와 진정을 접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상경찰서는 일대일 전담반을 편성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고소·진정을 남발하면서 행정력을 낭비했다"며 "감찰조사 등으로 직원들의 심리가 위축되는 등 시민 대상 치안 행정력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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