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미국시장 선점에 나섰다.
TSMC 미국 사업부 관계자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서 "TSMC의 애리조나 피닉스 공장에서 제조된 칩 중 사용 가능한 비율이 대만의 비슷한 시설보다 약 4% 포인트 더 높다고 밝혔다.
수율은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척도로, 이는 회사가 반도체 칩 공장의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내년 초부터 4㎚ 반도체 칩을 생산할 예정인 TSMC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1공장은 현재 수율이 70% 후반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만 남부 타이난 소재 반도체 생산공장 팹18보다 4% 가량 높은 수준이다.
TSMC는 피닉스 1공장을 내년 초부터 가동하는데 이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나노시트 트랜지스터 구조의 2㎚ 공정 기술을 채택한 웨이퍼 생산 2공장을 짓고 있다.
이 관계자는 “첫 번째 팹은 지난 4월에 4nm 공정 기술로 엔지니어링 웨이퍼 생산에 들어갔고, 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고 수율이 매우 좋다”면서 “TSMC의 최근 수율 향상은 역사적으로 가장 진보적이고 효율적인 공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첫 번째 팹인 애리조나 피닉스 1공장 양산이 2025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애리조나의 팹에서는 대만의 팹과 동일한 수준의 제조 품질과 신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리조나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은 애플 A16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TSMC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가동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했다.
가동을 연기한 이유는 주요 고객 확보 실패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보조금 지급 문제, 환경문제로 인한 인.허가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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