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어도 잘해요!…'히샬리송 PK 결승포' 토트넘, 알크마르 1-0 격파→3연승+2위 도약 [UEL 리뷰]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그의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25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히샬리송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주말 경기 이후 부상 여파로 인해 이날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히샬리송이 페널티킥으로 복귀 골을 터뜨리면서 대회 3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3연승으로 36개팀 중 리그 2위(승점 9)까지 올라갔다. 반면 알크마르는 1승 뒤 2패로 24위(승점 3)로 떨어졌다. 



UEFA는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등 클럽대항전에서 이전처럼 조별리그 형식이 아닌 본선 진출 팀들을 포트로 나눠 무작위로 추첨된 8개팀과 승부를 펼쳐 토너먼트 진출 방식을 가린다. 1위부터 8위까지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토너먼트 진출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팀당 총 8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토트넘은 8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16강 직행 티켓을 따내는 것이 목표다. 현재 순위권이면 이런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이날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를 비롯해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지켰다. 측면 공격은 티모 베르너, 마이키 무어, 최전방에 히샬리송이 출격했다. 

알크마르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롬-제이든 오수-오두로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묄러 올페, 막심 데커, 알렉상드르 페네트라, 마이쿠마 세이야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크리스티안 벨리치, 스벤 마이난스, 조르디 클라시에가 맡았다. 측면 공격은 루벤 판 봄멜, 에르네스트 포쿠, 최전방에 토트넘 임대생 트로이 패럿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의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4분 오른쪽에서 베르너의 크로스를 무어가 박스 안으로 쇄도해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10분엔 매디슨이 박스 앞에서 패스를 시도했지만, 차단됐고 다시 공을 소유했다. 이어 곧바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알크마르는 곧바로 이른 시가 부상을 당한 판 봄을 빼고 덴소 카시우스를 투입했다. 

전반 26분 베리발의 아웃프런트 패스로 베르너가 수비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다. 하지만 베르너의 슈팅이 약하게 맞으면서 골키퍼 품에 편안하게 안겼다. 

알크마르는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가 나왔고 포스터가 몸을 던져 선방해 냈다. 



전반 37분 히샬리송이 전방 압박에 성공하며 토트넘의 역습이 시작됐다. 같이 쇄도한 베르너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슈팅이 높이 떠갔다. 

전반에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베르너를 빼고 브레넌 존슨을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2분에 왼쪽으로 이동한 무어가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고 히샬리송과 베리발이 몸을 던져 슈팅을 시도했지만, 두 선수 모두 지나쳐갔다. 



후반 5분에 토트넘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다. 매디슨과 베리발이 동시에 박스 앞으로 침투했다. 벤탄쿠르가 롱패스로 연결했고 이 과정에서 데커의 태클로 두 선수가 동시에 넘어지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히샬리송이 매디슨과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협의를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왼쪽으로 이동한 무어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히샬리송이 나가고 도미니크 솔란케가 투입됐다. 이어 후반 26분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낀 베리발 대신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들어갔다. 

후반 28분엔 알크마르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전방 압박 성공 이후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지만, 포스터가 선방해 위기를 넘겼다. 

후반 40분엔 올페가 존슨에게 거친 파울을 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토트넘이 수적 우위를 얻었다. 

토트넘은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알크마르


김정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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