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모배 있음
(모배)
오랜만에 집사람이랑 쉬는 날이 겹쳐서 같이 피시방에서 오버워치 접속을 했거든
우리 집사람은 게임은 좋아하지만 태생부터 멘탈이 고릴라 손에 쥐어진 쿠크다스라 톡 건드려도 개박살이 나.
그래도 오버워치는 롤이랑 다르게 클-린하다 생각해서 난 메르시, 와이프는 맥크리를 픽했음
근데 어느샌가 오버워치에 롤충새!끼들이 유입이 됐는지 와이프 총 좀 못맞춘다고 맥크리충이니 어쩌니부터 시작해서 맥크리충 애?!미없네부터 맥크리 대@가리 비었나까지 온갖 소리를 다하더라
열받기도 전에 속으로 ‘아 ㅈ됐다’ 싶었는데 아니라 다를까 와이프가 “미안한데 잠깐만 나갈게” 하더니 로그아웃하고 혼자 앉아서 울먹거리고 있더라
나 진짜 진심으로 궁금한데, 사람들은 진짜 게임하다가 못하는 사람 만나면 그렇게 아드레날린이 뻗쳐올라 주체를 못하겠는 거야?
막 게임을 못하는 사람을 만나면 양쪽 부1랄이 부들부들 떨리고 입으로 육두문자 샤우팅할 수밖에 없을 만큼 미쳐?
도대체 우리나라에 게임 못하는 사람 인신공격하는 문화는 어떤 놈이 만들었으며
그 비정상을 참아내는 사람이 ‘멘탈 강한 사람’이라는 인식은 어떤 등1신 같은 메커니즘에 의해 만들어진 거냐
왜 내가 꿀같은 쉬는 날에 스트레스 풀자고 킨 게임에서 이렇게 ㅈ같음을 느껴야 되는지 모르겠다
진짜 이해가 1도 안가서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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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못하는 사람한테 당연히 욕 박고 인신공격해도 된다는 문화
자정해야하는 문화인데 게임 못하는게 죄고 무슨 게임이든 전부 다 이렇기 때문에 욕 먹기 싫으면 솔플겜이나 하러 가라고 함 ㅎ..
글쓴 남자 말고 게임 욕설 문화에 초점 맞춰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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